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추가 투입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한에 대한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것에 대비해 주 우한 총영사관에서 아마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추가 항공편이 결정된다면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데려오게 될 지에 대해서 김 부본부장은 "(전세기가) 추가 운영되는 경우에는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을 1월 31일과 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우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