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추가 투입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한에 대한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김 부본부장은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것에 대비해 주 우한 총영사관에서 아마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만약 추가 항공편이 결정된다면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데려오게 될 지에 대해서 김 부본부장은 "(전세기가) 추가 운영되는 경우에는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을 1월 31일과 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전세기로 귀국시켰다. 우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현재 우한 일대에는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남아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자가 또는 입원 상태로 격리된 근로자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생활지원비는 4인가구 기준으로 월 123만원이나, 14일 미만으로 격리되는 경우에는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실시,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격리자의 사업주에 대한 유급휴가비용 지원내용 확정안을 밝혔다.생활지원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소의 통지를 받고 관리되는 자가격리자 또는 입원격리자 중 격리 조치에 성실히 응한 사람에게 한해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4일 이상 격리되는 경우에는 월 123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격리 기간이 14일 미만이라면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고, 예비비 등 관련 예산의 편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직장으로부터 유급휴가비를 받는 격리자는 생활지원비를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 유급휴가비는 격리된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유급휴가를 제공한 경우에 사업주에게 지급된다. 사업주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각 지사를 통해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외부 의료진 1천400명 우한에 추가 투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 캠퍼스까지 야전병원으로 개조해 5천40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후야바오(胡亞波) 우한시 상무부시장은 전날 밤 브리핑에서 공산당 후베이성 당교와 우한시 소속 4개 대학을 지정 치료소로 개조해 5천400개의 병상을 갖추고 경증 환자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우한시는 이미 이번주에 컨벤션센터와 체육관 등 3개소에 5천250개의 병상을 설치했다.우한시는 열흘 만에 건설한 병상 1천개 규모의 훠선산(火神山) 병원에서 전날부터 환자를 받기 시작했으며 거의 동시에 지은 병상 1천600개 규모의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이날 사용 허가를 내기로 했다.외부 의료진도 속속 우한으로 투입되고 있다.전날 밤 1천400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도착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