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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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50일가량 연기한다고 밝혔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2일 "3월 2일 시작 예정인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은 4월 17일 열리며,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는 훈련 연기가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추후 변경되는 훈련 소집일에 맞춰 다시 훈련일을 통지할 예정이다.

군내 신종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신병입소식 절차도 축소한다. 국방부는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하고, 부대 내 자체행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3일부터 열리는 입소식과 수료식에 병사 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친구들과 인사한 뒤 부대에 들어오게 된다. 입소자는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귀가 조치되며 신병 교육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조치를 받는다.

국방부는 또 중국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을 파악, 예방 차원에서 자가 또는 부대 격리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족 중에 해당 국가들을 방문했던 인원이 있어도 해당 장병들까지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