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이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81.2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단 4.9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하락…"경기 불안 심리 여전"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개월 연속 상승해 경기 하락 추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과 금속가공제품 등 14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음료와 종이 및 종이 제품 등 8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에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이 올랐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6개 업종은 떨어졌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 자금 사정, 고용수준 전망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내수판매, 영업이익은 악화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4.3%)과 인건비 상승(51.9%)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2% 포인트, 0.5% 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