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등록 발행한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규모가 39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CD 등록발행 규모가 390조8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360조2146억원으로 전년보다 5% 늘었고 CD 등록발행 규모는 30조6600억원으로 42.2%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데다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채권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가 112조2824억원으로 2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특수금융채(94조1700억원), 일반회사채(62조8850억원), 유동화SPC채(34조1837억원), 일반특수채(32조507억원) 등의 순이었다.유사집합투자기구채는 4593억원이 등록 발행돼 전년 대비 87.5% 급증했다. 메자닌 증권(주식연계채권) 등록발행액은 5조866억원으로 전년대비 20.2% 늘었다.메자닌 증권 가운데는 전환사채(CB)가 4조279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교환사채(EB)는 3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 줄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지난해 주식 결제대금이 전년 대비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 결제대금은 284조5000억원(일평균 1조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주식 결제대금은 총 매수금액과 총 매도금액의 차액으로 매수·매도 포지션의 차액만 결제함으로써 결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시장별로는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이 1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장외 주식기관 결제대금은 165조1000억원으로 17.3% 줄었다. 주식결제대금은 주식거래대금(4059조4000억원)의 7%에 해당하며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총 대금의 차감효과는 차감률 93%인 3774조9000억원에 이른다. 시장별 차감효과는 장내 주식시장 결제에서 2528조5000억원(차감률 95.5%), 장외 주식기관 결제는 1246조4000억원(차감률 88.3%)이다. 결제대금 차감이란 총매도금액에서 총매수금액을 차감해 계산된 포지션의 금액만 최종적인 결제 대금으로 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탁원은 "증권결제서비스를 통한 필요 결제자금의 최소화는 참가자의 자금 유동성을 제고해 증권시장의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