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취업률 전국 1위 경동대, 서울은 성균관대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원 고성군의 경동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있는 대학 중에선 성균관대가 가장 높았다. 전공 계열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의약계열을 전공한 졸업생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교육계열 졸업생이 가장 낮았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17년 8월과 2018년 2월에 졸업생을 500명 이상 배출한 전국 153개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경동대의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기술교육대(81.3%)와 목포해양대(80.6%)가 뒤를 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3개 학교는 산학 연계가 활발하고, 보건·간호계열이나 공학계열 등 취업이 상대적으로 잘 되는 전공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가장 취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은 성균관대(77%)로 나타났다. 서울대(70.1%)와 고려대(70.3%), 연세대(70.1%)의 취업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전공 계열별로 구분하면 교육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이 48.2%로 가장 낮았다. 대학 전체 평균 취업률(64.2%)과 비교해 16%포인트 낮다. 인문계열(56.8%)과 자연계열(60.7%)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전공 계열은 의약계열로 83.9%에 달했다. 공학계열(69.4%)도 취업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같은 계열 안에서도 대학과 세부 전공에 따라 취업률 차이는 크게 나타났다. 졸업자가 30명 이상인 인문계열 학과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학전공으로 95%에 달했다. 고려대 언어학과(84.6%)와 동국대 국어국문학전공(83.3%)도 인문계열 평균(56.8%)에 비해 취업률이 3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2014년 64.5% △2015년 64.4% △2016년 64.3% △2017년 62.6% △2018년 64.2%로 집계됐다. 2019년 졸업생(2019년 2월·2018년 8월 기준)의 평균 취업률은 올 연말에 발표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