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중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3년(2016~2018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807.3건으로 17.3명이 숨지고, 1583.3명이 다쳤다고 10일 밝혔다. 연휴 시작 전날 귀성을 서두르는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전체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77.6건, 사상자는 84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말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551.9건)와 사상자 수(902.2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음주운전 역시 연휴 시작 전날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평균 63건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음주운전 사고 건수(57.6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7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평균 11.1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 운전을 하는 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