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7년 만에 60%대로 추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은 67.1%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지역 직업계 고교 취업률이 2017년 76.7%에서 2018년 52.5%로, 24.2%포인트(p) 줄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충북(12.5%p), 부산(12.3%p), 전북(11.5%p)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기업들의 직업계 고교 현장실습 참여율도 2016년 3만1천60개에서 2018년 9천527개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현장실습 참여 기업의 약 70%가 사라진 셈이다.

이와 관련해 송언석 의원은 "2017년 11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현장 실습생 사망 사고를 계기로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폐기하고 학습 중심의 현장실습 제도를 도입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기업들이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이 불가능해지자 현장실습 참여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정부의 근시안적이고 면피성 정책 도입으로 애꿎은 학생들만 취업의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직업계 고교 취업률 60%대 추락…근시안적 정책 탓"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