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여파로 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일반고와 세 번 이상 수능에 응시한 ‘장수생’ 출신 합격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전형 합격자 902명 가운데 일반고는 507명으로,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지난해(54.9%)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율형사립고는 올해 25.5%로, 지난해(26.2%)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며 외국어고와 국제고 역시 각각 7.4%와 1.6%로, 지난해(8.5%, 2.2%)에 비해 소폭 줄었다. 또 삼수 이상 장수생 비율은 15.3%로, 지난해(11.5%)보다 크게 올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불수능으로 장수생이 많은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도 305곳으로, 지난해(296곳)보다 9곳 늘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