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KTX를 타고 역귀성하면 운임의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경복궁 등 고궁이 무료 개방된다.

설 연휴 '역귀성 KTX' 30~40% 할인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연휴 기간인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를 타고 역귀성하면 티켓값을 30∼40% 할인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갈 때, 다음달 6일과 7일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갈 때 할인해 준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14개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특별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된다.

연휴 기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를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범정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열차, 고속·시외·전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최대한 증편 운행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임시·조기 개통하고 갓길 차로도 임시 운영한다. 지체나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은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혼잡 정보를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물품을 싸게 살 수 있는 판매장을 대거 운영한다. 농축협 하나로마트, 농협판매장, 산림조합 임산물 판매장 등을 활용한 특판장을 2238개소 운영한다. 특판장에서는 제수용품 과일 한우 등 선물세트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직거래 장터 171개소, 로컬 푸드마켓 224개소, 축산물 이동판매장 15개소도 문을 연다. 우체국쇼핑 온누리전통시장 e경남몰 등 6개 온라인 전통시장쇼핑몰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5~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540여 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 주차가 허용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