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과 SBS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 강호동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친다.지난 3일 방송에서 강호동은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강.하.대’(이하 ‘강하대’)의 8대 승부사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8 AFF 스즈키 컵 비하인드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박항서 감독의 입담은 이번 10일 방송에서도 계속된다.박항서 감독은 예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안정환의 2002년 당시의 모습부터 자신과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 현 FC 서울 최용수 감독과의 뒷이야기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어 박 감독은 과거 자신에 대한 폭로를 자주 했던 최용수 감독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상편지를 보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이를 화면으로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도 박항서 감독에 대한 B.T.S(비하인드 토크 스토리)는 계속됐다. 양세형은 과거 자신이 ‘집사부일체’에서 만난 박항서 사부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강호동은 박항서 감독과 친분이 깊어 보이는 양세형을 질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마침내 시작된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의 본격적인 대결에서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선후공을 정하는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부터 박항서 감독은 예사롭지 않은 심리전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대결을 꼼꼼히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 강호동을 긴장시켰다.또한 박항서 감독은 불세출의 전략가 다운 고도의 심리전으로 강호동의 멘탈을 흔들었다. 결국 강호동은 딱따구리처럼 스스로 벽에 머리를 박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의 치열한 대결과 얼굴 탁본 벌칙의 주인공은 10일 밤 11시 10분 SBS ‘가로채널’에서 공개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서 이라크에게 역전패를 당했다.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베트남은 이날 패배로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을 18경기(9승 9무)에서 마감했다.베트남은 전반 24분 이라크 수비의 자책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이라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2분 응우옌 꽁푸엉이 역전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15분 후맘 타레크 파라즈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뒤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알리 아드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국내 대학들도 동문이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를 찾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돈독히 하려는 목적에서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특허의 판매처를 수소문하는 의미도 있다.KAIST는 리베스트, 멤스룩스 등 동문이 설립한 스타트업 5곳과 함께 CES를 방문한다고 6일 발표했다.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별도의 독립 전시 부스를 차린다. KAIST가 CES에 학교 이름을 내건 부스를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AIST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정보기술(IT)융합 분야의 혁신기술을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문철 교수가 개발한 영상 개선 솔루션이 대표작이다.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풀HD급 영상을 고해상도 4K UHD 영상으로 바꿔주는 게 핵심이다. 같은 학과 이수영 교수 연구팀은 상대방 감성에 맞춰 대화하고 반응하는 AI 대화 에이전트 기술을 소개한다.2006년부터 CES에 참가해온 한양대도 7개 팀으로 구성된 CES 탐방단을 꾸렸다. 이영무 에너지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산소·질소 발생기 O2N2와 김선정 전기생체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제작한 자가발전 구조신호 장치가 한양대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 두 제품은 CES 2019에서 혁신상을 받는다.O2N2는 고분자 분리막 제조기술에 사물인터넷(IoT) 개념을 더한 제품이다. 산소와 질소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자가발전 구조신호 장치는 파도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자가발전을 통해 생성한 전기를 활용해 응급구조 상황에서 GPS 위치를 송신한다.서울대 공과대학은 3개 창업팀과 지도교수, 직원 등 10명이 CES를 찾는다. 지난해 9월 열린 ‘2018 창의설계축전’에서 장애인을 위한 보조손을 개발해 최우수상을 받은 손이탄팀 등이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들 대학 외에도 경북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충남대, 한서대, 홍익대 등이 CES에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송형석/장현주/정의진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