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연 부산학연구센터, 시민총서, 교양총서, 연구총서 3개 과제

부산발전연구원(원장 이정호) 부산학연구센터는 ‘2019년 부산학 연구과제’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년간 부산의 지역정체성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문학적 관심을 확산시켜온 부산학연구센터는 지역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참여를 통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3개 분야의 과제를 공모한다. 주제는 △부산학 시민총서 ‘부산 해양유산 탐색’ 또는 ‘산복도로의 어제와 오늘’ 중 택일 △부산학 교양총서 ‘개항기 부산의 인물들’ 또는 ‘ 마을의 미래’ 중 택일 △부산학 연구총서 ‘피란수도 시리즈(Ⅴ) : 피란수도 주거환경’ 이다.

이례적으로 2019년 공모의 시민총서와 교양총서는 두 가지씩 주제를 제안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민총서의 첫 번째 주제는 해양수도로서 부산이 가진 해양유산(ocean heritage)의 발굴과 탐색이다. 부산만의 독특한 해양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인 해양적 가치를 구체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산복도로의 어제와 오늘을 정리하는 연구이다. 지난 10여 년간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변화들, 현재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 평가하는 연구이다.

교양총서도 두 가지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는 2026년 부산개항 150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로, 개항기에 활동한 부산의 인물들을 발굴해 정리하고자 한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개항기에 부산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연구주제이다.이를 통해 시민들이 부산의 개항기 모습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이다.

두 번째 주제는 2015년의 산성마을, 2016년의 증산마을 연구를 잇는 마을연구 시리즈이다. 부산에 있는 오래된 마을을 택하여 마을생활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마을에 스며있는 장소자산과 생활상, 공동체의 모습들을 기록하여 파편화되고 개인주의화 되어가는 가운데 공동체 중심의 부산의 미래정체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연구총서는 피란수도 시리즈 다섯 번째 연구로서 피란수도 주거환경을 다룬다. 이번 주제는 피란시기에 형성된 주택구조, 주거여건, 마을환경 등의 변화를 정리하고 살펴봄으로써 피란수도 부산의 공간적 모습을 담아보고자 하는 연구다.

공모 신청은 2019년 1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연구과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