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제주 오늘 밤 집중호우 비상… 정부 24시간 상황관리
행정안전부는 31일 밤부터 9월 1일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24시간 상황관리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31일 오후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도 관계자와 영상회의를 하고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류 본부장은 국지적인 집중호우로 취약시간대인 늦은 밤과 새벽에 피해가 많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24시간 상황관리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가 예상되는 도로는 경찰과 함께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미리 재난문자와 전광판, 교통방송 등을 활용해 통제 사실과 우회 도로를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붕괴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특히 도시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수로와 빗물받이를 사전에 정비하고 배수펌프장을 상시 가동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류 본부장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기상 상황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면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밤부터 9월1일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새벽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과 부산에 다시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