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사진=방송 영상 캡처)

JTBC '뉴스룸'에서는 8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부인 김정수 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황을 보도했다.

20일 '뉴스룸' 방송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주 삼양식품 회장과 부인인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다수의 위장 회사를 만든 뒤 삼양식품에 라면 원료와 종이박스 등을 납품한 것으로 꾸몄고, 이 과정에서 허위 매출을 만들거나 실제 납품과정에서 돈을 받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대상으로는 SY캠퍼스·테라윈프린팅·와이더웨익홀딩스·프루웰·알이알 등이 거론된다.

검찰은 회장 부부의 횡령액이 최대 800억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서류상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자체 공장이나 생산 시설은 없었다는 정황이 있다. 또한 삼양 식품 오너 일가에게는 이 회사 임원 월급 명목으로 매월 수천만 원이 지급되었다.

검찰은 이들 위장회사를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로 보고 오너 일가가 횡령한 돈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삼양식품 측은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실제로 운영을 했다고 주장,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양식품은 1961년에 설립된 라면을 비롯한 식품류 제조업체로 창업정신은 정직과 신용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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