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친동생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6일 시장 비서실과 건축주택과 등 건설 관련부서 다섯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시 공무원이 현지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업체 선정을 강요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이번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또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김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되면서 수사에 착수했으며 김 시장 본인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시장 친인척 비리 수사에 나서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울산시장 후보로 현직인 김 시장을 공천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