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 반대하는 여론(47.7%)이 찬성(42.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시 통합신당의 지지도는 10.7%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15일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에는 42.6%가 찬성했다. 폐쇄는 반대하지만 거래 규제는 필요하다는 응답은 35.6%, 거래소 폐쇄와 거래 규제를 모두 반대한다는 반응은 12.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70.6%(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였다. 리얼미터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이 있었던 주 후반에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6%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하락한 16.9%를 나타냈다. 이어서 정의당 5.7%(전주 대비 0.7%포인트↑), 바른정당 5.3%(0.7%포인트↑), 국민의당 5.1%(0.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등장을 가정할 경우 민주당은 민주당 47.8%, 한국당 16.1%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섭단체 양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신당이 출연할 경우 3.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10명이 응답했고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