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진=해당방송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 핵심 인물들의 두 번째 공판 준비 절차가 열린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또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와 관련한 첫 공판준비 절차가 오전 중에 가장 먼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을 압박해 이미경 부회장을 퇴진시키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첫 공판준비 절차가 이어진다.

첫 공판준비 기일에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간략히 입장을 밝힌 최순실씨 측은 이날 공소사실에 관해 자세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준비를 끝내고 다음 주로 첫 공판기일을 지정해 증인신문을 비롯한 본격 재판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은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출범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으며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 측에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180여건의 청와대·정부 문서를 넘긴 것으로 조사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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