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청 교재 (사진=방송캡처)

교육부가 교육청 자체 교재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일 교육부는 교육청에서 자체개발해 사용하는 자료에 대해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교과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교육적으로 부적합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감사 때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시도교육청의 교수·학습자료에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교육부는 17개 교육청에서 자체개발해 사용하는 교과 관련 자료와 자유학기제 자료, 교육감 인정 교과용 도서 등 231종 자료 중 31종의 자료를 선별해 분석했다.

교육부는 “평양을 세계적인 계획도시이자 전원도시로 미화하는 등의 내용이 확인했다”면서 “또 초등학교 보조교재에 동학농민혁명의 ‘죽창가’ 노래 중 ‘청송 녹죽 가슴에 꽂히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학생 발달 수준에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밖에도 부정적 국가관을 조장하는 자료, 폭력적·선정적인 자료 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앞서 10월에도 17개 교육청에 부적합한 자료 사용을 금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으며, 이날 교재를 회수하고 폐기하는 등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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