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을 둘러싼 논란으로 발의된 고려대 총학생회 회장단 탄핵안이 부결됐다.

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박세훈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회장단 탄핵안을 학생총회·학생총투표에 부의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투표 결과 찬성 23표, 반대 34표, 기권 9표로 전체의 과반이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고려대생 600명 이상이 서명한 총학생회 회장단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을 제안한 학생은 고려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에 고 백남기씨를 언급했으며, 민중연합당 조직의 연명을 받았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탄핵안 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아 중운위에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