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보고서 (사진=해당방송 캡처)


조윤선 청문보고서 야당 단독 채택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내용을 담은 인사청문보고서를 야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날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도종환 의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후보자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식견과 정책추진 의지는 가지고 있으나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한 것으로 보이고 재산과 관련된 소명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한 점을 고려할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지녀야 할 도덕성과 준법성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교문위는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관련 지방교육채무 상환 예산으로 6000억원을 증액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당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

새누리당 의원들의 회의 보이콧으로 지난달 29일에는 추경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으며 이어 31일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여당 의원 없이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교문위원은 현재 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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