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사진=방송캡처)


강남역 묻지마 여성혐오 살인사건의 피의자 얼굴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강남역 묻지마 여성혐오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씨는 서초경찰서 앞에서 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 회견을 가졌다.

검은색 집업 상의를 입은 김씨는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썼지만 안경을 착용한 눈매 등 얼굴의 절반 정도가 드러났다.

김씨는 “왜 살해하신 건가요?”, “처음부터 일부러 여성을 노리신 건가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묵비권 자체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인데. 이 사안에 있어서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지 않느냐라고 평가된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질문에 있어서 눈동자라든가 얼굴의 표정에 전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내가 할 바를 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생각하는 죄책감이라든가 유가족에 대한 미안함이라든가 또는 그야말로 꽃다운 여성이 술과 음식을 남자친구와 함께하다가 이와 같이 봉변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17일 새벽 노래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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