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취업을 위해 부산을 찾은 20대 중국인이 돌연 잠적해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행방을 쫓고 있다.

8일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L(23)씨가 행방을 감췄다.

부산항에 기항 중인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일하려고 선사의 주선으로 근로자 19명과 함께 입국한 L씨는 입국 직후 있었던 선사의 인원점검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당 선사는 L씨의 행방을 자체 수색하다가 배가 부산항을 떠나는 날인 5일이 돼서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L씨를 신고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L씨가 불법체류를 위해 잠적한 것으로 보고 검거조를 만들어 L씨 행방을 쫓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