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내서 나머지 실종자 수색…침몰 경위 등 조사

선원 7명을 태우고 조업하다가 통신이 끊겨 실종된 어선이 나흘 만에 발견됐다.

또 어선에서 선원으로 보이는 시신 1구가 나왔다.

포항해경은 3일 낮 12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쪽 61마일 해상에서 구룡포 선적 통발어선 D호(29t급)가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해상초계기 B-703호가 이 배를 처음 찾아냈고 경비함정과 헬기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오후 2시 8분께 실종 선박인 것을 확인했다.

뒤집힌 어선에서 실종 선원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통발어선에는 선장 최 모(47) 씨와 베트남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포항해경은 배 안에 선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조사 4명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구조대원 10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침몰한 경위와 선원 생사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D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영덕 축산항에서 출항해 조업하다 29일 오후 9시 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으며 그 뒤 통신이 끊겼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