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엔 호텔 데이트
다음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호텔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콘래드호텔은 한 커플만을 위한 저녁 식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밸런타인데이 당일에 콘래드호텔 로비에 있는 나선형 계단에 테이블을 마련해 5코스의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단위로 총 세 커플만 이용할 수 있다. VIP 전담직원이 서비스하며 가격은 2인 기준 100만원이다.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은 ‘밸런타인데이 로맨틱 세트’(15만5000원부터)를 선보인다. 41층에 있는 라운지바에서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리비, 홍합, 전복, 중합, 킹크랩, 구운 연어, 캐비어 등의 해산물과 마카롱 등으로 구성한 세트다. 세트를 주문한 커플에게는 쉐라톤 곰인형을 선물로 준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14일 하루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디너 코스’(30만원)를 준비했다. 프렌치레스토랑인 피에르가니에르서울에서 팬에 구운 푸아그라가 포함된 전채를 시작으로 바닷가재 라자냐와 국내산 1등급 한우 스테이크, 핑크 샴페인 등으로 구성된 5코스 메뉴를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때”라며 “특별한 날이란 생각에 호텔을 자주 찾지 않던 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싱글들을 위한 파티도 열린다. 서울 그랜드하얏트의 제이제이마호니스에서는 12일과 13일 ‘싱글&밍글 나이트 파티’를 연다. 파티 참석자에게는 칵테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입장료는 3만원.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은 13일 오크룸에서 ‘7080 센세이셔널 싱글즈 파티’를 연다. 전문 DJ를 초청해 1970년대를 대표하는 그룹 아바(ABBA)의 노래를 선보인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