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에서 일했던 민간 종사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박람회조직위에 항의하는 등 말썽이 일었다.

31일 여수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용역 대행사인 I사에 채용돼 엑스포 기간 일해온 안전요원과 전시운영요원 등 종사자들이 밀린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최근 조직위에 항의했다.

이들 1천200여명은 애초 I사로부터 매달 15일이나 25일에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12일 박람회 폐막과 함께 퇴사한 뒤 최근까지 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것.
밀린 급여 총액은 4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람회조직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임금 체불 문제는 이들을 채용한 I사가 임금을 주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며 "I사가 임금을 먼저 정산해야 하나 조직위로부터 기성금을 받아 이를 해결하려다 문제가 된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I사는 조직위로부터 총 476억원을 받도록 계약을 했고 이미 300억원은 받은 바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I사에 기성금을 주기위해서는 그동안 해온 일에 대한 관련 서류 등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지급해야 하나 체불 임금 해소를 위해 30일 조기에 기성금 60억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I사는 30∼31일 사이 체불 임금을 정산중이다.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