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시간 절감위해 종무식 열지 않기로

박광태 광주시장이 간부 공무원과의 송년 모임을 재래시장 국밥집에서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30일 저녁 양동시장 한 국밥집에서 실·국장과 협력관 이상 간부 공무원 30여명과 함께 송년 모임을 갖고 지난 1년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광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청에서 양동시장까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9일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간부공무원 송년 모임을 조촐하게 치르자는 취지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며 "재래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는 31일 오전 종무식을 하지 않기로 하고, 다만 종무식때 치러지는 정부 훈·포장 전수와 각종 유공자에 대한 시상은 대회의실에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박창기 총무과장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와 청렴도 전국 1위 등 올 한해 1등 광주 건설에 이바지한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해 아쉽지만, 연말연시 검소하게 보내기 위해 종무식 행사를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