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 시즌중 적립된 3400만원 결식아동 지원금으로 활용

부산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빈곤아동들을 위해 연말연시 사랑의 포인트를 사용하는데 앞장선다.

부산은행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은행 성세환 부행장,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강동석 후원회장,어린이재단 홍보대사 방송인 한병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09 프로야구 시즌동안 적립된 러브포인트 기금 전달 행사가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부산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기금을 쌓는 ‘부산은행 러브포인트’는 롯데구단의 홈경기 승리(1승당 50만원)와 특정 선수의 성적(손민한 1승당 50만원,이대호 홈런 1개당 20만원)등의 경기실적에 따라 은행비용으로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올 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은 홈경기 33승(1650만원),손민한 6번 승리(300만원),이대호 28개 홈런(560만원),강민호 도루저지 27번(540만원)과 부산은행 홈런존 7번(3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90만원 많은 총 3400만원의 러브포인트 적립금이 조성됐다.

이 적립금은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에 전달,부산지역 결식아동의 ‘맛있는 방학’을 위한 급식 지원에 사용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결식아동들은 방학을 기다리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오히려 방학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러브포인트 적립금을 결식아동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면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산지역의 결식아동들은 총 3만8000여명으로 학기 중에는 그나마 학교급식으로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가능하지만 방학중에는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