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에게 제공할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1천명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공단 내 남측 근로자 대상 100명분, 북측 근로자 약 1천명분의 타미플루를 확보했다"며 "이는 북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내 남북 협력병원인 '그린닥터스 개성협력병원'의 남북 의료진에 대한 예방백신 우선접종 의사를 지난 20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며 북측에서 이를 수용하는대로 방북, 남측 의료진 5명, 북측 의료진 17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북한의 요청에 따라 개성공단 내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 출입사무소(CIQ)에 열감지 카메라 두 대를 대여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 개성공단에 근무 중이던 우리측 직원 한 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그 이후에는 개성공단 내 신종플루 환자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