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 전체 지하철 역사 안에서 우측통행이 시행된다.

서울시는 정부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우측통행을 10월 1일부터 시내 지하철 1~9호선 전체 역사에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상ㆍ하행 에스컬레이터 2개가 함께 설치된 106개 역 1천109대의 상ㆍ하행 방향을 이달 말까지 우측통행에 맞게 개선하고 6개 역 20대의 무빙워크 진행 방향도 바꾸기로 했다.

좌측통행에 맞게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의 보행유도 시설물은 우측통행에 맞게 정비되며, 지하철 개찰구의 진행방향 유도표시도 조정된다.

환승 역의 환승 방향을 알려주는 환승띠의 방향 표기도 바뀐다.

우측통행 때 보행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큰 지점에서는 좌측통행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측통행 시행 초기에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등지에 도우미를 배치해 안내함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측통행 문화가 조기에 정착되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