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방문.."환자 발생시 휴교 능사아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수능시험 시기와 신종플루 유행 시기가 겹칠 것이 우려된다"며 "수능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신종플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날 경남교육청을 방문해 권정호 교육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조만간 시ㆍ도 교육감 회의를 갖고 고3 신종플루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가 나왔을 경우 휴교가 최선은 아니다"면서 "심각하게 고려해 본 후 꼭 필요한 경우에만 휴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경남에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식자재 무상 학교급식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며 "전국 시ㆍ도에서 벤치마킹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현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고 교원평가 시행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며 우수학생은 더 우수하게 하면서 뒤처진 학생은 끌어올리는 것이 서민교육정책과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권 교육감은 경남 교직원들의 숙원인 교육종합복지관 건립과 마이스터교로 지정된 삼천포 공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안 장관은 주요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남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를 배려하는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오후에는 특수학교인 김해 경남은혜학교를 둘러봤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