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전 직원 급여의 5%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직원에 대한 임금 삭감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우리은행 노사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노사는 공동선언에서 ▲올해 관리자급(부부장) 이하 직원 월급여 5% 반납 ▲연차 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행원 급여 20% 삭감 등을 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전 직원 급여 5% 반납 및 연차휴가 50% 사용으로 약 500억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측했다.

절감된 예산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신규 고용 창출과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 조기 치료, 백신 개발 비용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원의 고용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도 영업'과 건전 금융 관행 정착에 합장설 것을 다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임원진 급여의 20%를 삭감 및 반납했으며, 지점장급 이상 직원은 올해 4월부터 월 급여의 10%를 자율적으로 반납했다.

우리은행은 또 청년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1천350명의 인턴을 채용했으며 연내 추가로 600명의 인턴 모집을 통해 총 2천여명의 청년 인턴십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