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36분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30대 초반 남성이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했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현금수송 전문업체 보안요원 3명 중 2명이 인근 J은행 본점 지하의 현금인출기에 돈을 채워넣으러 간 사이 현금수송 차량 뒷유리를 깨 나머지 요원 1명을 밖으로 유인하고 그 틈을 타 차를 몰고 도주했다.

차량이 움직이자 보안요원은 곧바로 쫓아가 조수석에 올라 범인과 격투를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수송 차량은 J은행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폭스바겐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고 다시 후진하다 스펙트라 승용차와 부딪히자 범인은 차에서 내려 청계천 방향으로 도주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