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 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경북지역에 구미에 이어 2개의 부품소재공단이 들어서게 된다.

경북도는 최근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전용공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포항이 입주 기업 발굴 및 공단 적기조성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부품소재전용공단 지정을 받게 됨에 따라 전국 4개 부품소재전용공단 중 경북이 2곳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부품소재 전용공단은 영일만 배후산업단지내 33만㎡ 부지에 올 연말 완공예정인데 다음달 개항예정인 포항영일만 신항 및 연계철도 인입선(12.2㎞), 동해안고속도로 등 편리한 물류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이미 입주해 있는 포스코 연료전지 등의 기업과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58개 연구소 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유치로 부지매입비의 75%를 정부가 부담함에 따라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 효과와 함께 5000여명의 고용유발 8729억원의 생산유발 및 275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등 총 1조1천47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품소재전용공단 입주 기업은 공장부지 50년간 무상임대, 조세감면 등 외국인 투자지역에 버금가는 혜택과 함께 투자결정단계에서부터 인·허가 및 노사문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2011년까지 부품소재 전용공단입주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노무라, 매킨지 등 세계적인 투자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외국투자기업 임직원을 위해 정주여건개선 및 외국인학교 설립, 외국인 문화거리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