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종합발전계획 수립.."세계적 명소로"

경기도는 성남시와 광주시에 걸쳐있는 도립공원 남한산성을 2018년까지 3단계로 나눠 복원하는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가 마련한 남한산성 발전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올해부터 2011년 말까지 536억원을 들여 남한산성 성곽 및 행궁의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기간 복원사업과 별도로 남한산성과 관련된 영화.게임.만화 등 문화콘텐츠도 개발하고, 테마숲 조성 등 공원화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2012~2015년)로 우물터와 도자기터, 사찰터 등 산성내 다른 유적지 복원과 이 지역의 한옥 개량 사업을, 3단계(2016~2018년)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공원화 사업 및 인근 지역 교통개선 사업을 각각 마친다.

도는 이 같은 단계별 발전계획을 통해 남한산성을 호국정신이 살아 있고, 역사.문화.자연이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문화유적지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도가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지난 4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반구대 암각화 등과 함께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규 등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남한산성은 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晝長城)의 옛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 2년(1624년)에 축성(築城)됐고, 1963년 사적 제57호로 지정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