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신기술개발 사업화지원을 위해 총 250억원 규모의 ‘경제특별도펀드 2호’를 조성한다.

충북도와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 SV창업투자(주)는 13일 라마다 프라자에서 ‘경제특별도펀드 2호’ 결성 조인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충북도는 110억 원 규모의 ‘바이오토피아 펀드’와 250억원 규모의 ‘경제특별도 펀드 1호’를 운용해 왔다. 그러나 142개 기업 19조3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와 오창·오송단지 입주기업 및 도내 벤처기업의 증가 등 늘어나는 자금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번에 ‘경제특별도 펀드 2호’를 추가로 조성하게 됐다.

지난 2006년 2월 조성돼 운용중인 ‘바이오토피아 펀드’의 경우 올해 초 첫 투자기업이었던 (주)메디톡스의 코스닥 상장으로 11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다.

‘경제특별도 펀드 2호’는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결성작업에 착수해 한국벤처투자(100억원), 충북도(20억원), SV창업투자(30억원), 농협(30억원), 산업은행(30억원), 충북신용보증재단(30억원), 사단법인 충북지역개발회(10억원) 등을 조합원으로 구성, 총 250억원 규모로 결성된 펀드다. 이 펀드는 지난 4월말 중기청 등록을 마쳤고 이번 결성 조인식을 계기로 중소ㆍ벤처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된다.

펀드는 2009~2016년 7년간 운용되며 우수기술 보유 첨단·전략 산업위주의 중소·벤처기업에 주식, 전환사채 매입 등의 형태로 투자된다. 총 출자금의 60%이상을 지역 업체에 우선 투자하게 된며 업무집행조합원인 SV창업투자의 출자금(30억원)이 우선손실 충당금으로 운영돼 손실위험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