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성추행 교사3명은 전교조
4일 안양 A고와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교생실습 나온 여대생을 성추행한 교사 4명 중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A고 분회장 등 3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중순 전교조를 탈퇴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자격일 때 사건이 발생한 만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부 규정과 조합원 교육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고 교사 4명은 지난달 6일 밤 교생실습을 나온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F학점)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에 데려가 블루스를 추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학생들은 다음 날 자신들이 다니는 대학 교수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대학 측이 A고에 강력히 항의하며 사건이 공개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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