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과 베트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국 등은 26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교육세미나를 갖고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하는 등 한-베트남 교육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국은 또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베트남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제도 컨설팅과 베트남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이은우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장은 세미나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OECD 회원국가의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된 우수 사례를 베트남과 공유해 베트남의 지속적인 발전과 역량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국장은 특히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아시아 국가로서 정서적인 동질성,근면한 국민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짧은 기간 근대화와 교육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에 성공한 한국의 교육발전 경험이 베트남의 교육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트남 누엔띠엔 년 교육훈련부 부총리는 “베트남 교육정책 개발을 위해 한국의 성공적인 교육발전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간 교육정책 협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년 부총리는 이어 “한국과 베트남 수교 이후 한국 대학에 유학한 베트남 학생들은 베트남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두 나라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권대봉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재개발 없이 재정지원 자체만으로는 경제성장을 이루기 어렵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원조는 수혜국의 교육훈련 등의 공공재 확장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권 원장은 “후발 산업국들은 국가별 특성을 강화하고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은 교육훈련을 중심으로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개도국과 상생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올해 전략적 협력국가로 선정한 베트남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정부는 우선 베트남과 직업교육훈련과정을 공동개발하는 데 5000만원을 지원하고 하노이 약학대학 발전을 위해 4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세미나에서는 세션 1에서 ‘교육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OECD 회원국의 전략을 베트남과 공유해 베트남의 국가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개혁 방안을 논의한다.세션 2에서는 ‘교육정보화’를 활용한 교육의 질적 제고와 교사 교육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세션 3에서는 ‘직업교육훈련의 질적 제고와 자격제도의 개선’을 통한 학교교육과 직업세계의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세션 4에서는 ‘베트남의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하노이=교육과학기술부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