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시는 올해 411대의 저상버스를 새로 도입하는 등 2012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50% 수준인 3200대를 저상버스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발표했다.저상버스는 타기 쉽도록 바닥이 낮게 만들어진 버스로 현재 서울 시내버스의 10.4%(751대)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저상버스 노선을 ‘교통약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복지관·병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짜고 일반버스 2대 배차 후 저상버스 1대를 번갈아 배차하는 등 버스 운행간격을 일정하게 조정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수립,2012년까지 532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시각장애인을 위해 버스 정류장 20곳에 시범 점자안내판을 만들고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 202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버스 도착 예정시간 등을 음성·문자로 실시간 안내하는 ‘버스정보안내시스템’도 올해 150개 정류장에 더 설치할 예정이다.시는 지하철 역사에는 음성유도기 1182개를 설치하고 전동차 한 편성의 휠체어 전용 차량을 2량에서 4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