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90억 들여 시험생산동 준공

전남 보성에 차량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신소재 사업인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공장 단지가 들어선다.

25일 전남도와 보성군, 전남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지역 내 부품제조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로 보성군 조성면 농공단지에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가공사업화 지원시설'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가공사업화 지원시설'은 부지면적 9천917㎡에 건축면적 4천958㎡ 규모로 국비와 도·군비 등 총 89억5천만원이 투입돼 내년 1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마그네슘 사업 관련 기관들이 아직 보유하지 못한 열 충격실험기와 CT 촬영기, 고온비틀림측정기 등 소재분석을 위한 시험분석장비와 정밀가공기, 레이저가공기 등 마그네슘 판재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가공 시험생산장비를 갖춰 관련 입주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테크노파크의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가 이들 시설을 운용하며 농공단지 안에는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제조 기술을 이미 개발한 기업과 시험생산동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 등이 입주해 이들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마그네슘 소재 기술을 확보한 기업 10여곳을 유치하고 관련 부품기업 30곳도 농공단지나 보성일반산업단지 등에 입주시켜 단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공단지 조성사업과 함께 마그네슘 부품 지원시설 구축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6월말까지 입주기업을 선정해 연말에 착공, 내년 6월말 준공하기로 했다.

보성군은 마그네슘 자동차 부품제조산업 특화단지 조성에 따라 2015년까지 1천여명의 고용효과와 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지원시설이 확보할 마그네슘 관련 고가 신장비들을 이용, 자동차 응용부품을 개발해 전남지역은 물론 국가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부품제조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