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관련 단체들이 4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국의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이명박정권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왜곡된 수사로 철거민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며 경찰 지휘부와 용역업체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 후 청와대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유족들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범대위는 오후 2시에도 순천향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관련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 5일에는 전국의 모든 경찰청과 경찰서 173개 앞에서 12시부터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와 빈민단체들도 서울중앙지검 앞과 용산참사 현장에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