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터널공사가 조계종 법전 종정의 `협력' 발언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민.환경단체들이 일제히 정부와 조계종간의사전협의 의혹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과 녹색연합, 불교환경연대, 우이령보존회, 환경운동연합 등은 22일 오후 공동 성명을 발표, "조계종은 종정 스님의 `협력'등의 표현에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공사 강행을 위해 정부와 조계종간의 사전 협의가있었던 것이 아닌가란 주변의 의혹에 속시원히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어느 누구도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에 대한 결정을 조계종에위임하지 않았다"며 "만약 조계종이 관통도로 강행에 어물적 타협한다면 조계종은정부에 국립공원을 볼모로 사찰 관리비나 충원하는 집단으로 국민들로부터 낙인찍힐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