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미아 찾기 전국 일제 수색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일제 수색 기간에 미신고 보호시설, 정신보건시설, 부랑인 복지시설 등 미아가 보호되고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5일 어린이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잃어버린 박민주(당시 만 2세)양 등 모두 40명의 사진 등이 실린 수배전단 4만5천 부를 만들어 배포했으며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등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일제 수색 기간에 약취.유인 등 미아 관련 범죄를 신고하면 최고 2천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같은 범죄를 저질렀지만 이 기간에 자수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려지는 아이를 포함해 연간 발생하는 미아는 98년 4천40명, 99년 3천506명, 2000년 4천357명, 2001년 4천156명 등 연평균 4천여 명에 이르며 이중보호시설에 인계되거나 발견되지 못한 미아도 98년 223명, 1999년 168명, 2000년 197명, 2001년 185명 등이다. 미아를 발견했거나 미아 관련 범죄를 알게 됐을 때에는 미아찾기센터(☎02-182)나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