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7일 교장단 회의를 열어 2004학년도 대입전형자료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작성토록 한 교육부 지침을 전달하자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소집한 중등 교장단 회의에서 2004학년도 대입전형자료인 고3 학교생활기록부를 NEIS로 제작하도록 시달했다. 회의자료에 따르면 작성기준일은 오는 21일이며, 학교별 검증작업을 거쳐 오류를 수정한 후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도교육청에 제출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로부터 넘겨받은 전산자료를 재차 검증한 뒤 다음달 4일까지 교육부에 낸다는 방침이다. 대입전형자료의 NEIS 제작 지침은 교육부가 지난 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낸 지시공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성명을 내고 "고3에 대한NEIS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주요 대학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전산자료를 수용하기로 했음에도 교육부가 고3 수험생들을 볼모로 NEIS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교장단 회의가 열린 경기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