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표현)은 잘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에는 취약한 교수님들..' 한양대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송창섭 교수)는 지난 1학기 `강의촬영 및 분석서비스'를 도입, 교수 11명의 강의내용을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교수들은 `프리젠테이션에 능한 반면 커뮤니케이션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11명의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59점이었으며, 3개 영역 중 가장 우수한 영역은 프리젠테이션(3.79점), 가장 취약한 영역은 커뮤니케이션(3.29점)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세부분석 결과, `프리젠테이션' 영역의 경우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은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수업중 학생들의 동기유발이나 시청각 자료의 활용기법은 취약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발문'(發問.질문유도)과 `반응' 기법이 취약했으며, 새로운 개념을 기존 지식과 연관짓는 `학습촉진' 기법은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수업설계' 영역은 교수 역량이 다른 영역에 비해 고른 것으로 평가됐다. 학교측은 3개 영역 중 커뮤니케이션 영역이 교수들의 평가 점수가 가장 낮고 편차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 이지은 선임연구원은 "강의 진행에 관해 교수 본인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단점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면서 "많은 교수들이 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해 강의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