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임상길 부장검사)는 23일 J기업 전 회장 박모씨(72)로부터 각종 행정편의 제공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아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안상영 부산시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안 시장이 지난 2000년 4월께 자택인 서울 압구정동 H아파트 79동 옆길에서 박씨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바퀴달린 여행용 가방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중재분야 법률서비스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인정 받는 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기대를 뛰어넘어야 할 차례입니다."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는 7일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총회 2024'를 계기로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제중재 업계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했지만, 지금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한국 중재의 위상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세대' 국제중재 변호사... "20년 만에 상전벽해"김 대표는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국내 첫 국제중재 소송 그룹을 만든 '1세대' 국제중재 변호사다. 한국 정부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 간 46억7900만달러 규모의 투자자-국가 분쟁(ISDS)에서 정부를 대리해 배상액을 2억1650만달러로 대폭 삭감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인 최초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 부원장과 아시아인 최초 ICCA 사무총장을 역임했다.김 대표가 2019년 태평양에서 독립해 설립한 피터앤킴은 아시아 첫 중재 전문 법무법인이다. 매년 세계 20위권 중재 로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전 세계 중재 시장에서 한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2004년 ICCA 총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한국에도 중재하는 사람이 있냐'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중재를 이야기할 때 한국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며 "예전에는 인정받기 위한 위치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기대를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K-중재의 장점으로는 '우수한 인력'을 꼽았다. 그는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