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 45분께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 매표소 부근 진입로에서 경북 75바 7451호 청솔고속관광 소속 45인승 버스(운전사 신모.49)가 40여m 아래 개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5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혜성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사고 버스에는 서대구시장 산악회인 `미봉회' 소속 여성 관광객 3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산행을 마친 관광객들을 태우고 비탈길을 내려오다 매표소 300여m를 남겨두고 인도를 가로질러 낭떠러지로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목격자 정민호(32.청량산관리사무소 직원)씨는 "버스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가드레일과 나무를 들이받고 계곡으로 추락한 뒤 우측으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긴급 구조에 나서고 있으나 구조장비 등의 현장 진입이 어려워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의 스키드마크(바퀴자국)을 확인한 결과 버스가 브레이크 파열이나 타이어 펑크 등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사망자가 15명, 부상자가 15명에 달하는것으로 집계했다. (봉화=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