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인한 전남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전남지역에서는 논 2천615ha가 침수됐으며6천919ha가 도복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흥 1천912ha, 여수 605ha, 완도 90ha가 침수됐고 나주 1천220ha, 신안 998ha, 보성 825ha, 장성 734ha 등에서 도복 피해를 입었다. 낙과 피해도 커 나주의 배 과수단지 600ha, 순천 75ha, 구례 48ha, 해남 12ha 등에서 출하를 앞둔 과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도 강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해 장흥 37동을비롯 도내에서 모두 98동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졌으며 해남에서는 인삼재배 단지 10ha가 피해를 입었다. 한편 태풍이 관통한 여수와 완도, 고흥 등지는 해상 양식장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여전히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피해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