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홍수경보가 발령된 대구 달성군 현풍읍 주민 350여명이 13일 오후 긴급 대피했다. 달성군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낙동강 현풍지점의 수위가 위험수위 13m를 훨씬 넘어선 13.65m(둑 높이 15.80m)를 기록함에 따라 강 주변지역 152가구 350여명을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군은 또 낙동강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 현풍읍 지역 주민 350여가구에 대해서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둑이 붕괴 또는 범람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며 "오래된 둑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