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종교단체 신도 살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수원지검 강력부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북 정읍시 산내면 종성리 운암저수지에서 이모(90년 10월 실종.당시 53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를 인양하기 위해작업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승용차가 1990년 10월 신도 김모(64.구속)씨 등에 의해 살해,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씨가 타고 다니던 것으로 김씨 등이 증거인멸을 위해 저수지에 빠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오후 1시께 수심 22m아래 저수지 바닥에 돌과 흙에 덮여 있는 프라이드승용차를 발견한 검찰은 차량을 인양한 뒤 이씨의 차와 동일한 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 등은 이씨를 부산에서 경남 함안으로 유인해 살해, 남해고속도로 주변 야산에 암매장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씨 소유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저수지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