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 등 이상기후로 농.축.수산물의 반입이 줄면서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가 상승해 추석을 앞두고 서민가계에 주름이더욱 깊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대구지역의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에 비해 0.5% 상승하면서 6월(0.1%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9%가 올랐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잦은 비로 반입량이 줄어든 농.축.수산물이 3% 상승한것을 비롯해 집세(0.3%), 개인서비스(0.4%) 등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2.6%)과 공업제품(1.8%), 집세(3%), 공공서비스(3.1%), 개인서비스(4.4%) 등이 모두 올랐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는 포도, 파, 배추, 수박, 참외, 닭고기, 건고추,양파, 갈치 등이 올라 전달에 비해 0.8% 상승했으며 전국평균(0.7%)도 웃돌았다. 8월 대구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9.7로 주요 7대 도시 중 광주, 대전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경북지역도 8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3.1%)의 오름세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가 각각 올랐고 생활물가도 0.9%가 상승해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7로 전국 9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